Vincent van Gogh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잘라 낸
비운의 천재 화가
서양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지금 그의 그림은 7천만 달러에 팔리지만,
죽기 전까지 그는 무명화가로서 슬프고 고단한 삶을 살았습니다.
테오에게.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거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겠다.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 테오 반 고흐.
테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흐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형을 아낌없이 지원했습니다.
무려 700통에 달하는 고흐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만 보아도
고흐가 얼마나 동생 테오는 의지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888년 면도칼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정신분열증으로 정신요양원에 입원한 고흐는
그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리게 됩니다.
입원 중 고흐는 테오에게
아들이 태어났다는 편지를 받았지만
조카를 보러갈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에게.
조카를 위해
침실에 걸만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 꽃이 핀
커다란 나뭇가지 그림이지요.
고프가 죽기 전 마지막 봄에 사랑하는 조카 빈센트를 위해 그린 그림,
꽃 피는 아몬드 나무.
그리고 5개월 후,
고흐는 심한 우울증과 망상에 힘들어하다가
밀밭에서 자신의 가슴을 향해 권총 방아쇠를 당겼고
다음 날
동생 테오의 품에서 숨을 거둡니다.
900개의 작품 중 생전에 오직 한 점의 그림을 팔고
지독한 가난과 우울에 시달리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빈센트 반 고흐.
현재 그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잠들어 있으며
동생 테오도 고흐가 세상을 떠난 뒤 6개월 뒤
그의 옆에 묻히게 됩니다.
1888년 10월 24일
테오에게.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 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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