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 포천의 꽃배산리라는 시골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날이 넘 더워 힘들었는데, 논에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걸 보고는 더운걸 잊고 열심히 사진 찍었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홀베인 수채물감 기본 36색 외에 10여가지의 초록계열의 물감을 낱색으로 추가 구매해 팔레트에
짜놓고 요런 초록색을 많이 써야하는 작업을 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쓴답니다.
물론 색을 섞어 쓸수도 있지만, 다양한 초록계열을 단색으로 쓰는게 색이 훨씬더 예쁘더라구요. 색감도 깔끔하고요.
먼저, 앞쪽의 커다랗고 동글동글한 연잎들을 그려주고, 중간 중간 봉오리진 꽃, 활짝 핀 연꽃, 연의 씨앗등을 자연스레
섞이도록 스케치하고 채색해 줍니다. 연잎의 색이 모두 비슷한듯 보여도 다르고, 또 잎의 앞면과 뒷면의 색이 확연히
차이나므로 채색할 때도 그 점을 반영해야합니다.
그날 오전에 비가 왔었는지, 연잎 중앙에 물이 이슬처럼 고여 있는 모습이 넘 예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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