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톤에서는 그림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색감 및 양감을 큼직한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했다면, 2차톤은 개체가 가지고 있는 양감을 조금 더 구체적이게 찾아주며 굴곡에 따른 면의 형태와 범위 등을 설정하면서 조금 더 깊이있게 묘사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양감표현이라는 것은 그리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며, 모든 그림이 그러하듯 딱히 정답이 있는게 아니기에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 라고 설명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마른 덧칠로 중첩을 하여 밀도높은 묘사를 하는 보태니컬아트는 자칫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선호하지 않는 편이며, 물기 많은 덧칠로 중첩을 하여 단순하게 보이는 면들을 크게 묶어주면서 시원하고 맑은 양감표현을 지향하는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디자인적인 면을 찾아주는듯 하면서 또 세부적인 꽃잎 결들을 살려주기도 하며 가벼운 묘사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그런데도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한 이유는 면을 찾아주는 과정에서도 그라데이션을 계속적으로 넣어주고, 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외곽라인과 색감변화를 중점적으로 신경써주면 그 개체의 포인트가 살아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맑으면서도 깊은 표현이 가능해져요.

(이 부분은 추후 조금 더 단순한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는게 나을 거 같아요)







[사용한 미술도구]

* 수채화 종이 : 하네뮬레 컬렉션 중목

- 면 100%의 고순도 코튼 섬유로 제작된 만큼 여러번의 덧칠도 이겨내는 종이입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물의 흡수성이 좋아서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도 자연스러운 번짐효과와 예쁜 그라데이션 표현이 가능합니다.

* 수채화 붓 : 홀베인 블랙 리세이블 몹 브러쉬 / 화홍 345 시리즈

- 홀베인 리세이블 : 담수력이 아주 좋고 끝이 뾰족하여 디테일한 외곽라인을 살릴때에도 아주 좋습니다.

- 화홍 345 : 적당한 탄력감을 가지며, 조금 더 디테일한 묘사를 할때 자주 애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식물을 그릴 때에는 이 붓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 수채화 물감 : 미젤로 미션 골드 / 홀베인 / 엠그라함 / 몽마르아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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