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여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여자’라고 해도 나이와 환경에 따라 생활이 많이 다릅니다.
이 책은 ‘여자의 하루’를 메인 테마로 여고생과 여회사원의 생활을 집중 조명합니다.
PART 1에서는 여자의 몸을 다룹니다. 몸의 특징, 균형, 얼굴, 표정 등을 그리는 방법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가르쳐줍니다.
PART 2에서는 본격적으로 여자의 하루를 엿보는데요, 예쁜 17살 여고생 마유의 하루 생활과, 29살 커리어우먼인 사와코 씨의 일상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고생 마유의 일상은 아침 여섯 시 기상, 아침 식사, 교복 갈아입기, 간단한 메이크업, 머리 세팅, 등굣길 수다, 학교 수업, 점심시간, 청소, 체육수업, 방과 후 친구들과 놀기, 저녁 준비 돕기, 목욕, 잠들 때까지의 하루를 꼼꼼한 일러스트로 세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거기에 학교 친구들, 선생님, 가족 등 주변 인물들과 소품까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여회사원인 사와코 씨도 아침 여섯 시 반 기상에서 화장, 옷 갈아입기, 만원 지하철, 아침 인사, 업무, 점심, 프레젠테이션, 퇴근길 한잔, 목욕, 휴식, 취침까지 힘든 하루 일상을 시간대별로 그렸습니다. 또한 회사 동료와 상사, 애인 등의 주변 인물과 사무실 환경 등을 역시 꼼꼼하게 그렸습니다.
PART 3은 여러 방과 후 활동들을 참고할 수 있는 '맵시 대백과사전'을 실었습니다. 배구부, 농구부, 리듬체조부, 수영부, 치어리더부, 오타쿠 소녀, 코스프레이어 등 여러 운동이나 취미들을 일러스트로 그리고 자세하게 해설했습니다. 특징적인 동작과 도구 등을 세세하게 표현해서 독자들이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지막 PART 4는 '패션 카탈로그'를 실었는데 수영복, 속옷, 소지품,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 여자들의 일상에서 아주 중요한 패션 아이템들을 해설과 함께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그리고 만화나 일러스트를 그릴 때 중요한 팁을 칼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화 여자의 하루》는 평소 찬찬히 살펴보기 어려웠던 장면 등을 인물 일러스트와 함께 엄선해서 수록했습니다. 이렇게 일러스트가 가득 수록된 책도 드뭅니다. 이 책이 여러분들의 일러스트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의 말|
독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먼저 이 책을 구매하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다치바나 오코조라고 합니다.
요즘 서점을 둘러보면 만화 그리는 방법에 관한 책이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만화 일러스트에 흥미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저도 철이 들면서부터 만화 일러스트를 그려 왔습니다. 사실 거의 낙서 수준이라서 만화라고 하기도 쑥스럽습니다.
만화 일러스트는 실제 인간을 묘사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고품질의 일러스트, 설득력이 있는 일러스트란 “허구를 성립시키는 리얼리티”가 꼭 필요합니다. 자료를 보지 않으면 제대로 그릴 수 없으므로 꼭 봐야 합니다. 특히 대상이 실재한다면 조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것이라도 자료를 보고 먼저 그려봅니다. 형태와 질감을 인풋하면 스펙이 늘어가는 셈이죠. 또한 표현의 폭이 넓어집니다. 자료 조사는 다소 지루한 작업이지만 아주 중요합니다.
이 책은 ‘여자의 하루’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평소 찬찬히 살펴볼 수 없었던 광경 등을 인물 일러스트를 엄선해서 게재했습니다. 이렇게나 일러스트가 가득 수록한 책도 드물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일러스트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 출판 이야기가 있고 나서 여러 가지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만 흔한 포즈라도 자연스럽게 그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한 번 절감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신선한 기분으로 일러스트 제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만화를 그리고 싶다!”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